우체국 집배원들 복지 도우미로 나섰다
2013.11.03 20:47
우체국 집배원들 복지 도우미로 나섰다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협약
옥천군이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옥천우체국과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 협약을 맺었다.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는 우체국 집배원들이 읍·면지역의 복지 도우미로 활약하는 제도로 31명의 집배원이 활동하게 된다. 이에따라 집배원들은 우편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홀몸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446명(주민복지과에서 선별)의 생활상태, 불편사항, 위험상태 등을 파악해 군에 통보하면 군은 즉시 접수해 신속한 대처와 해결을 하게 된다.
또한 민원·복지서비스 안내문, 폭염·한파 등의 대처요령 등을 소외계층에게 우편물로 발송하면, 집배원이 배달시 생활상태 확인 후 이상이 있는 경우 전화, 스마트폰 등을 통해 군으로 통보한다.
일반 우편물과의 구별은 우편물 배달시 집배원이 소외계층 생활실태 확인용 우편물임을 알 수 있는 스티커가 부착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446명)이 전화로 민원(본인확인이 불필요한 민원) 서류를 신청하면 집배원은 수취인 확인 후 민원서류를 교부하며 생활실태 등을 확인한다. 대상민원서류는 건축물관리대장, 토지·임야대장, 지적·임야도, 토지이용계획확인원, 개별공시지가 확인원, 자동차등록원부 등 8종이다.
또한 우편물 배달 중 가로등, 교통표지판 등의 고장, 파손 및 생활쓰레기 불법투기 현장 등 주민불편사항이나, 산불발생, 농경지 불법 소각행위 등 재해 위험 상황 등을 발견하는 즉시 군에 신고하면 군이 신속하게 대처해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한다.
군은 이 제도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업무 협약 당사자 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문제점 파악,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을 담당한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