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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장관들, 마음은 콩밭에

2008.04.24 00:24

아주 조회 수:628

EU 장관들, 마음은 콩밭에
'2인자' 프라티니 등
자국 총선·입각 노려 줄줄이 "휴가중"
20만 유로(약 3억2000만원)가 넘는 연봉을 받으며 연간 1000억 유로(약 160조원)의 예산을 주물러 'EU(유럽연합)의 실세'라 불리는 EU 장관(집행위원)직이 '찬밥' 신세다. EU 27개 회원국에서 각 1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 EU 집행위원회(내각)에서 최근 집행위원직을 내던지고 고국 정치판에 뛰어드는 인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全) 유럽의 통합', '하나의 유럽'을 강조해온 EU 사령탑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프랑코 프라티니(Frattini) EU 법무·내무 담당 집행위원이 지난주 모든 유럽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게 된 것도 그런 이유다. 프라티니는 지난달 14일 자국 총선에 출마한다며 한 달 휴가를 내고 집행위를 비운 인물. 지난 14일 끝난 선거 결과 그가 속한 우파연합이 압승하자 그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프라티니가 우파연합을 이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Berlusconi) 전 총리로부터 외무장관직을 약속 받고 출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가 휴가와 함께 사실상 EU 집행위와 작별했다는 관측이 무성해졌고, 실제로 휴가 복귀일이었던 지난 15일 프라티니가 휴가를 2주 더 연장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집행위 이탈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그래서 벨기에 브뤼셀의 EU 집행위 본부에서 매일 정오에 열리는 기자 브리핑은 지난주 내내 그의 거취에 관한 문답으로만 도배됐다. 기자들은 "프라티니의 후임이 누구냐" "일부 언론이 후임자 이름을 보도하는데 맞는 얘기냐" "프라티니가 휴가를 연장한 게 집행위 행동규범에 부합하느냐" 등 온통 프라티니에 관한 것만 집요하게 물었다.

프라티니만이 아니다. 키프로스 출신의 마르코스 키프리아누(Kypriano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이 자국 외무장관을 맡기 위해 지난달 이미 집행위원직을 떠났고, 몰타 출신의 조 보르그(Borg) 어업 담당 집행위원도 자국 정계 진출을 고려 중이라고 몰타 언론들이 보도하는 상황이다. 벨기에 출신의 루이 미셸(Michel) 개발·원조 담당 집행위원은 작년 자국 총선 출마를 위해 한 달간 집행위를 비웠다가 낙선과 함께 불명예 복귀한 '전과(前科)'가 있다.

하지만 프라티니에게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은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가 집행위 2인자인 부집행위원장인 데다 현 집행위 임기(2004년 11월~2009년 10월)가 종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조선일보 브뤼셀(벨기에)=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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