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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주소만으론 집 찾기 2배 더 힘들어"… 집배원·택배기사들 하소연

 

"도로명 주소에 '백제고분로'라고 돼 있으면 석촌·잠실·방이·송파동까지 4개 동을 다 생각해야 해요. 어디쯤인지 감도 못 잡을 때도 많습니다."

서울 강남지역에서 일하는 집배원 김모(44)씨는 "새로 도입된 도로명 주소가 익숙지 않아 컴퓨터로 일일이 옛날 지번 주소를 찾아 우편물에 연필로 살짝 덧쓰거나 포스트잇에 써서 배달을 나간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배송 물량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명 주소에 익숙하지 않은 우체국 집배원과 택배업체 기사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사용한 지번(地番) 주소가 불편한 점이 많다며 2007년 4월 도로명 주소를 도입했다. 그러나 도로명이 너무 많아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해 7월 '통합 도로명' 주소를 새로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2013년 말까지는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 중 선택해서 쓸 수 있도록 했지만 정부 기관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도로명 주소만 쓰도록 했다.

상당수 기업들도 정부 방침에 따라 올 들어 주소 표기를 바꿨다. 집배원과 택배기사 입장에선 익숙한 지번 주소가 아니라 도로명 주소 사용이 대폭 늘어난 이번 설 대목이 힘겨울 수밖에 없다.

집배원 이모(42)씨는 "이번 설 우편물 중 도로명 주소만 써 놓은 우편물이 20~30%는 된다"며 "아파트는 동·호수가 있어서 찾기 쉬운데 골목길에 있는 단독·다가구주택은 도로명만 써놓으면 집 찾기가 전보다 두 배는 힘들다"고 말했다.

 

택배 물건 배송이 늦어지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회사원 박모(여·25)씨는 "인터넷 쇼핑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배송지를 도로명 주소로 표시했더니 배송업체에서 '옛날 지번 주소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세 번이나 왔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이옥진 기자 이메일june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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