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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이 불난 집 잠자던 40대 주부 목숨 구해

김현규 김정태.jpg

 경남의 한 우체국 집배원 2명이 업무 중 주택에 불이 난 것을 발견, 빠른 초동조치로 깊은 잠에 빠져 있던 40대 주부의 목숨을 구했다.

7일 부산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9시께 경남 함양군 안의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현규(46), 김정태(41)집배원은 우편차량을 타고 배달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용추사 인근 마을 한 주택의 지붕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두 집배원은 연기가 나는 쪽으로 향했다. 연기가 나는 곳에 도착하니 집에 인기척은 없고, 주택 뒷마당에 쌓아둔 장작더미와 집벽면에 세워둔 장작에 불이 붙어 지붕처마까지 빠르게 옮겨 붙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불이 난 곳 부근에는 가정용 가스통까지 있었다.

이 처럼 위험한 상황에서 집배원들은 먼저 가스통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고 119에 신고했다. 이어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안방으로 들어가 확인했다.

 

지붕처마에 붙은 불로 안방에 연기가 가득 찬 상태에서 40대 주부가 곤히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한 김 집배원은 이 주부를 급히 깨워 집 밖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두 집배원은 곧장 양동이에 물을 담아 불이 난 곳에 끼얹는 등 화재진압에 나섰고, 조금 뒤 소방차가 도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당시 집안에 잠자고 있던 40대 주부는 전날 야근으로 깊은 잠에 빠져 있어 불이 난 상황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상황을 모른 채 계속 잤더라면 인명피해가 날 상황이었으며, 화재가 난 주택 주변에 담을 경계로 집들이 붙어있어 큰 불로 확산될 수도 있었다.

 

부산우정청 관계자는 "많은 집배원들이 우편물 배달이라는 힘든 업무 속에서도 화재예방에 앞장서고 있고, 경찰청과 연계한 아동지킴이, 보이스 피싱 예방 활동 등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서민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두 집배원에게는 포상으로 격려하고, 관내 우체국 집배원들에게 수범사례로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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