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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돌보는 자원 봉사자들

 

뇌병변장애 2급으로 왼손과 팔이 불편한 A(62, 광진구 광장동)씨는 혼자서 집 밖에 있는 화장실조차도 가기 어려운 독거노인이다. 눈이나 비가 오면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양 가족인 아들이 있지만 못 본지 오래됐다. 아들이 있어 기초생활수급권자의 대상이 안돼 무료임대아파트도 신청 못한다. 올해 31살의 아들은 10년 넘게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열차사고로 한쪽 팔과 두 다리를 잃어 1급 지체장애를 받은 B(57, 중랑구 상봉구)씨는 사고 후 친지와 지인의 도움으로 약 33m²의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도 어렵지만 장애인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오피스텔이 본인 소유이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권자로 등록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직업이 없어 중학교 3학년인 딸의 학비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다. 그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한숨을 쉰다.

 

복지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1년 기준 4인가구 최저생계비는 143만 9천 원이다. 소득인정액 가구 최저 생계비의 130% 미만부터 국가지원의 대상이 된다. 2009년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빈곤인구는 약 585만 명이다. 이중 175만 명이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전체 인구의 약 8%에 달하는 400만 명은 복지의 사각지대 안에 실재한다.

작년에 개소한 '서울시 그물망 복지센터'는 이런 사회복지문제를 민간과 지자체 단위의 협력으로 해결하려는 기관이다. 이 센터는 작년 3월 문을 연지 10개월 만에 상담신청이 5000건을 넘어섰다. 이 중 약 3200건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B씨도 이 서비스를 통해 의료보험과 딸의 교육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이 센터의 김은영 센터장은 “관련 법률이나 서울시 조례안조차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간모금, 재단, 기아대책, 의료법인 등 민간지원으로 지자체의 직접적인 협력을 이끌어 낸다”고 말한다. 이 서비스의 직접적인 주인공들은 전직 교사, 적십자,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400여 명의 자원봉사자이다. 이들은 불우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법과 제도 아래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보살피자는 서비스이다.

 

10여 년 동안 오토바이 도시락 봉사를 해온 백혜경(중랑구)씨는 동네 구석구석 모르는 불우이웃이 없다. 백씨는 2시간 이상씩 상담시간이 걸려도, 알코올 중독자와 한 부모 가정의 집을 찾아가 희망을 전달해 준다. 구로구 남정현씨는 자궁에 혹이 생겼지만 수술을 받지 못하는 할머니를 도와줬다. 이 할머니는 결혼해 어렵게 살고 있는 딸이 있는 탓에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되지 못했다. 광진구의 김영표씨는 이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아예 총신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과정을 밟게 됐다.

김 센터장은 “자치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불우이웃을 그 동네에 사는 400명의 현장상담가가 발로 뛰며 발굴해 도움을 준다. 이들이야말로 지역 사회의 진정한 지킴이”라고 했다.

- 출처 중앙일보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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