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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발적 ‘사회공헌’ 길 넓히다

2008.01.24 23:46

봉사미 조회 수:2083

[사회]자발적 ‘사회공헌’ 길 넓히다

"어렵고 그늘진 곳을 향해 우리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최대한 넓혀 나갑시다. 사회공헌은 본연의 업무 못지않게 중요한 공기업의 필수요건입니다. 남을 돕고 또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보람이고 기쁨이기도 할 것입니다.”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의 시무식에서 권도엽 사장은 2008년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사회공헌’을 특히 강조했다. 5000여 임직원은 큰 박수로 한국도로공사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길을 열어 행복한 세상을’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지속 가능경영의 일환으로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도로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이 전적으로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해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피펀드와 매칭그랜트 제도가 그 증거로, 해피펀드는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일정액(1계좌당 1000원)을 공제하여 ‘이웃돕기기금’을 조성하는 제도인데, 임직원 한 사람당 평균 6개 계좌 이상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된 금액은 연간 3억7000만 원 규모.

회사가 도입한 매칭그랜트 제도는 해피펀드에 힘을 보탰다. 매칭그랜트 제도는 임직원이 조성한 금액만큼 회사도 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제도로, 이를 합산하면 한국도로공사가 한 해에 조성하는 기금은 7억4000여만 원에 이른다. 이렇게 조성한 기금은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돕기에 쓰인다.

사내에 330개 봉사단 구성 활동
사내의 성숙된 분위기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낳았다. 한국도로공사 내에 무려 330개의 봉사단이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 이들은 지난해 생명나눔운동을 펼쳐 무려 123명이나 되는 임직원이 장기기증서약에 나섰고, 지난 12월 7일 발생한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현장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으로 빛을 발했다. 권도엽 사장이 앞장을 서자 기관별로 구성된 봉사단의 단원들이 근무가 끝나고 남는 시간에 자발적으로 현장을 찾아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선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의 자발적 사회공헌은 동기 부여를 위한 공사 측의 다양한 제도 마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 마일리지제도와 인증제’ 운영이 대표적으로, 봉사활동 시간과 헌혈 횟수, 불우이웃돕기 공제액 및 기부금에 따라 개인별로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는 것. 적립된 마일리지에 따라 7단계로 인증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 연말 자원봉사 대축제 행사 기간 인증식을 해 선행사례가 널리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년간 실시한 사회공헌활동은 고속도로 장학금 지급을 포함해 모두 4004건에 이른다. 참여한 임직원도 연인원 3만8743명으로, 임직원 1인당 평균 일곱 번가량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셈이다.

2008년에는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화를 나누는 길, 환경을 지키는 길, 사람을 이어주는 길’이라는 콘셉트로 1사1촌맺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해피펀드의 규모를 더욱 키워 말로만의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 본연의 업무 못지않게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조득진 기자 chodj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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