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로 무더위 씻는다
홍성보호관찰소,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펼쳐 
  
　홍성보호관찰소는 지난달 19일부터 충남 보령시 관내 진폐증 노인 가정에 사회봉사명령대상자 58명을 투입해 10가구의 도배ㆍ장판 교체, 방충망 설치, 형광등 교체 등의 주거환경개선으로 훈훈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 및 만성질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사회적 보호를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가사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필요성 증대에 따라 독거노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정비함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사회봉사명령 집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비지땀을 흘리며 사회봉사를 마친 김모씨(남, 44)는 "지난날 산업발전의 역군이었지만 진폐증이라는 직업병과힘겹게 싸우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사회봉사가 아닌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으로 수혜를 받은 보령시 오천면의 고모씨(남, 76)씨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몸까지 불편해 벽지나 장판 교체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집안을 깨끗하게 바꿔줘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보호관찰소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장재영 소장은 "앞으로 지역사회 자원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봉사명령대상자의 다양한 보유 기능을 활용,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출처 충청일보/홍성=김창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