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크루즈 여행~~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희망세움터

베데스다 조기교육원

에덴의집

빨간우체통 대민봉사활동^^

"의료봉사가 중독(中毒) 됐다"는 의사
삼성 의료봉사단 지원단장 정성수 교수, 4000여명 무료진료

 정성수.jpg
 "중독된거죠. 대학 시절부터 의료봉사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어요.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원의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기를 원해 이제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게 됐어요."

삼성의료원 의료봉사단 지원단장 정성수 교수(정형외과)[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전국을 돌며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지만 오히려 환자들에게 내가 더 배우고 온다"며 몸을 낮췄다.

사실 그가 의사의 길에 들어선 것도 봉사 활동이 계기가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여맹원이라는 맹인들이 사는 곳에 봉사활동을 가본 뒤 크게 깨달았다. "한국에서 장애인으로 사는 게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굳게 마음을 먹었다.

 

정성수 교수는 "지역 주민들 진료결과 관절염 환자들이 많았다"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생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료진료 행복나눔' 캠페인은 경기도 가평군을 시작으로 충남 서산, 태안, 용인시 영보자애원, 충북 청원 등을 거쳐 제주도와 마라도에서도 전개됐다.

매월 한 번씩 주말마다 국토 최남단 제주도 마라도를 비롯해 경기도 영보자애원,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 있는 안산시 등 전국 32곳을 찾았다.

무료진료팀에는 지난 한 해 동안만 680여 명의 의료봉사단이 참여, 총 3900여 명에게 무료진료를 펼쳤다.


여주군 봉사활동에서 의료지원단은 거동이 불편해 진료소 방문이 힘든 환자를 위해 앰뷸런스를 이용, 직접 환자 가정을 방문하는 이동진료도 실시했다.

정성수 교수는 "삼성이라고 하면 고정관념이 있어 의료 봉사라는 이미지를 퍼뜩 떠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나누고, 베푸는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의사라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사회적 책무와 역할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전공의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의료지원단을 향한 손길과 따뜻한 시선은 더욱 늘어나고 있음을 느껴 요즘 들어 보람은 배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최소한 네 번 이상 1박2일로 사람들의 손길이 닿기 힘든 오지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성수 교수는 또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이 어려웠을 때 외국에서 받았던 의료 혜택을 이젠 어떤 식으로든 갚아야 할 때가 됐다"며 해마다 베트남을 찾아 척추기형 환자들을 치료하러 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01년 일본 도호쿠대학 연수시절 베트남 환아를 통해 베트남이 척추 분야가 매우 열악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2002년부터 베트남을 찾아 척추기형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출처 데일리메디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