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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10만명' 달성보다 중요한 것은? 
이성록 원장, "생활문화로써 자원봉사가 질적 성숙 이루는 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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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10년 자원봉사자 10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것이 수치달성 중심의 접근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다.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숙’ 즉, 자원봉사의 자생적 역량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성록 한국자원봉사개발원 원장은 “제주가 ‘자원봉사자 10만 시대’를 목표로 도약을 시도하려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단지 양적인 성장으로서 활성화가 아니라 질적 성숙이 수반된 활성화를 성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8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자원봉사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가진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이 발표한 통계청 사회조사 보고서(2009)에 따르면 제주도민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23.2%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또 1년에 한 번이라도 자원봉사에 참여한 실적이 있는 경우는 36.4%로 다른 시도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반면 우려할 만한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 원장은 자원봉사자와 관련된 정확한 데이터는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의 수’이며 여기서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인구비율은 41%이하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제주가 다른 시도에 비해 우수한 면이 있지만 문제는 “소위 ‘100만 자원봉사’ ‘50만 자원봉사’라는 식의 업적중심의 접근이 선호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원봉사의 “내용이 부식하다면 양적 증가의 추구가 도리어 자원봉사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강조한 질적으로 성숙된 자원봉사란 ‘지역주민들 스스로 공동체 가치를 생활화하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자생적 질서’ 즉, 생활문화로써의 자원봉사를 말한다.

그런데 ‘생활문화’가 형성되기까지는 오랜 숙성의 기간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오늘날 전통적 공동체 질서가 붕괴된 사회에서는 제도적, 정책적 개입과 매니지먼트 등과 같은 인위적 노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주장이다.

이 원장은 성숙된 자원봉사를 위한 과제로 광역단위의 조직에서 풀뿌리 조직으로, 조직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광역단위에서 풀뿌리 조직으로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 이 원장은 “광역단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경우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관여하지 못함으로써 지역사회 주체로서 귀속감과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지역사회 변화의 성취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조직의 구성원이 아닌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책무감을 갖고 활동에 임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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