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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가수 현숙의 자원봉사

'나눔 천사' 현숙이 혹한을 뚫고 자선바자회 자원봉사자로 팔을 걷어부쳤다. 지난 주말 서울 용산역 KTX 역사. SK그룹과 기아대책본부가 주관한 '행복나눔바자회-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현장 판매원으로 나선 그녀는 밀려드는 고객들을 상대하느라 진땀을 뺐다. "사람들이 호떡집에 불났다고들 난리였죠. 1000원짜리 호떡 하나를 20만원에 사주신 분들도 있었거든요."


'효녀가수' 호떡집에 불났네 …
용산역서 성우 배한성 - 방송인 김혜영 등과 바자회 …
수익금 전액 기부 '봉사 연간 50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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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배한성, 방송인 김혜영 고은아, 탤런트 김예분 등이 함께 한 이날 현숙은 호떡 고구마 커피, 그리고 농수산식품을 직접 판매해 남긴 수익금을 전액 주최 측에 기증했다. "수익금 일부는 최근 지진피해를 당한 아이티에 기증하고, 나머지는 당초 예정대로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가정에 겨울난방비로 전달할 거예요."

 현숙은 '효도' '봉사' '사랑' '기부' 등의 단어가 붙어다니는 가수다. '함께 하면 행복해진다'는 나눔 철학의 실천 때문일까. 그녀의 입가엔 늘 미소가 맴돈다. "전 노래도 일부러 밝고 경쾌한 곡만 불러요. 신나는 노래를 부르다 보면 삶이 즐거워지거든요."


 그녀의 부지런함은 타고 났다. 방송 출연하랴, 봉사 활동하랴, 지방무대 소화하랴 현숙의 일상은 열정의 연속이다. 꽉 짜인 스케줄 때문에 보통 사람들 보다 힘든 삶을 산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편히 쉴 틈이 없는 탓이다. 방송이나 공연이 없는 날 현숙은 어김없이 봉사활동 현장으로 달려간다. "이웃을 위해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나누면 사회가 밝아지고 결국엔 온국민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믿어요."

 그녀의 나눔 사랑은 흔히 말하는 생색내기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연례 행사는 더욱 아니다. 그녀는 3개월에 한번씩 참여하는 무료식사 배식을 포함해 연간 50회 이상 자원봉사에 나선다. 매월 한 두차례 병원을 찾아다니며 펼치는 환우 및 그 가족들을 위한 위로공연과 국군장병 위문공연도 그녀만의 행복 비결이다.


 현숙과 친자매처럼 가까이 지내는 방송인 김혜영은 "언니는 늘 17세 소녀같다"고 말한다. "어쩌면 현숙 언니가 보여주는 이웃사랑은 때묻지 않은 맑고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죠." 현숙은 틈나는대로 자원봉사활동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한편으로는 직접 기부를 통해 훈훈한 온정을 베푸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버이날이 낀 5월이면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 및 독거노인들을 위한 선행기부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5월에도 그녀는 4200만원의 자비를 들여 구입한 이동목욕차량을 경북 칠곡군에 전달했다. 해마다 계속되고 있는 현숙의 이동목욕차량 기탁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벌써 7년째. 올해의 기탁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울릉도 김제 하동 청양 정선 칠곡 등에 이은 새로운 나눔을 위해 지난 1년간 착실히 준비해왔다.


 이 때문에 해마다 5월이면 덩달아 몸과 마음이 더 바쁘다. 하루에도 4~5차례씩 무대를 서는 이른바 '효 강행군'이지만 그녀는 자신을 만나 즐거워하는 분들에게 오히려 감사한다.

 현숙의 어른 공경과 이웃사랑에는 사실 남다른 효심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그녀는 치매와 의식불명 상태인 부모의 병수발을 한 효녀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대한민국 어르신들 모두가 제 어머님 아버님처럼 좋아요. 몸은 좀 고달파도 더 큰 보람을 느끼니 제가 더 행복한 거죠."


 한 번에 수천만원씩 기부를 하면서도 그녀는 알고보면 연예가에서 알아주는 근검절약의 표본. 그녀의 나눔과 봉사활동은 그래서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 "남들보다 특별히 여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쪼개서라도 도울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한다고 믿기 때문이죠."

-출처 스포츠조선 < 엔터테인먼트팀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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