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예술·봉사활동 하면 입시때 도움

교과부 '창의 인성교육' 시행
입학사정관 자료로 활용키로

비정부기구(NGO) 참가,도보 순례,요리 탐구,다문화가정 일일 가정교사 등이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돼 대학 등 상급학교 진학 때 입학사정관 자료로 활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의 · 인성교육 기본방안'을 확정,올해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동아리 · 독서 · 문화예술 · 봉사활동 등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며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창의적 체험활동 실적을 기록하는 '마일리지제'와 내신 반영도 추진된다.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은 입학사정관제 활용자료로 제공되며 예술 · 체육 · 자원봉사 등 활동은 관련학과 학생 선발전형에 반영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초 · 중 · 고교 교과활동에서도 창의 ·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어 수학 등 교과목별로 토론 탐구 글쓰기 등의 내용이 구체화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아직 교과별로 내용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무엇을 학습하는가'에서 '어떻게 학습하는가'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을 주관 기관으로 지정해 개발 · 보급하고 창의 · 인성교육을 담당할 교수와 지원인력 확보를 위해 현직 교원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유치원 교육과정도 기본과정과 종일과정으로 구분,기본과정은 기초인성 확립과 체험 · 놀이 중심으로 운영한다. 배려와 공동체 의식,창의성 · 개방성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유아 대상 창의 · 인성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16개 시 · 도 교육청에 창의적 체험활동 장학관팀을 운영하고 지역교육청별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범 교육청'을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한국경제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