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날 '서초 V데이' 내일 개최
삼성SDS등 30개 기업 참여…경로당등 50여곳 소독

자원봉사 저변확대를 위해 서초구가 대규모 자원봉사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15일부터 3일간 주민이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날을 의미하는 ‘서초 V(Volunteer:자원봉사자)데이’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클린싹싹 프로젝트, 저소득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학용품주머니 만들기, 어린이공원 꽃밭 만들기, 전문자원봉사 퍼레이드 등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시설 위생관리 및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클린싹싹 프로젝트’는 행사기간 3일 동안 진행되며, 경로당 40여곳과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총 50여곳을 직접 찾아가 손잡이, 리모콘, 각종 식기류 소독과 실내소독을 실시하고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하는 것.

소독젤과 소독용티슈, 소독용 핸드워시, 뿌리는 소독약 등을 담은 신종플루 예방키트(Kit)를 선물하고 사용법도 알려줄 예정.

이번 프로젝트에는 CJ오쇼핑, 삼성SDS, KT중앙연구소, 한전KDN, KT네트웍스, 삼성건설 등 30여개 기업이 참여키로 했다.

첫 날인 15일에는 해외 저소득 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학용품주머니를 만들어 선물하는 ‘학용품주머니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학습도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국가 어린이들을 위해 지역내 청소년들이 직접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필요한 학용품과 마음을 담은 카드를 함께 담아 전달하는 자원봉사프로그램인 것.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반포고등학교 3개 학급 90여명의 학생들은 저소득국가에 대한 영상을 시청한 후, 주머니 제작방법을 배우고, 직접 바느질을 해 완성한 주머니에 손수 작성한 카드와 다양한 물품을 넣게 된다. 제작된 학용품주머니는 향후 미얀마의 보육원과 초등학교 등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풍부한 자원봉사 경험과 전문기술, 특기를 갖춘 서초전문자원봉사단이 이수역내 광장에서 전문자원봉사 퍼레이드도 펼친다. 총 20여개팀 150여명이 각기 특색 있는 전문 기술을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특화시켜 발휘하는 이번 퍼레이드는 전문기술로 똘똘 뭉친 인력들

이 한데 모여 이들만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한꺼번에 펼치는 것이 큰 특징.

이 외에도 16일에는 LG전자 기업봉사자 30여명이 내곡동 본마을공원과 청룡마을공원 등 어린이공원 2곳을 찾아 꽃밭을 조성하고, 17일에는 STX 기업봉사자 70여명이 양재천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도 챙기고, 주민의 자원봉사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시민일보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