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뇌염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을 일으키는 매개체입니다. 또 모기에 물린 부위는 금방 빨갛게 부풀고 가렵기까지 합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상비약이 없으면 우선 침부터 바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칼리성 물질인 침이 모기 침에서 분비되는 산성 물질을 중화시켜 가려운 증상이 완화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행위는 자칫 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침을 바르면 순간적으로 가려움만 덜해질 뿐 오히려 침 속에 섞여 있기 쉬운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 유해 세균 감염으로 모기에 물린 부위가 덧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모기에 물린 곳이 가려울 때는 흐르는 물에 환부를 깨끗이 씻은 다음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또 침과 같은 성질의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기에 물린 데 바르는 시판 스틱형 연고나 물파스 등도 유용합니다.
참고로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몸을 깨끗이 씻어 냄새를 없앤 뒤 청결을 유지하고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는 땀냄새가 많이 나거나 향수 바른 사람을 특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