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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 대민봉사활동^^

우체통을 식당 장식품으로 쓰려다 '덜미'

 

 = "빨간 우체통이 어디로 갔지?"

집배원 송모(46)씨는 지난달 25일 평소처럼 편지를 걷어 들이기 위해 대전시 동구 모 동사무소 앞에 있는 우체통을 찾았다가 황당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우체통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

더욱 이상한 일은 밤사이 5분 거리의 한 중학교 앞에 있던 우체통도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송씨로부터 우체통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대전동부경찰서는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수사에 나섰으나 인근에 폐쇄회로(CC) TV도 없고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라 수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대전시내 다른 우체국들도 저마다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고 그러던 중 경찰은 대전의 한 우체국 직원으로부터 "도난 사건이 발생하기 2주전 우체통을 살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걸려왔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발신전화번호를 추적해 충북 옥천군 이모(49)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고 이씨의 식당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에서 빨간 페인트 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빨간 페인트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우체통에 쓰이는 특수 도료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훔친 사실을 부인하던 이씨는 결국 범행을 자백할 수밖에 없었다.

이씨는 경찰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편지를 쓰게 한 뒤 우체통에 넣게 하는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우체통을 갖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면서 "우체국에 문의를 해봤는데 우체통을 살 수 없다고 해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우체통을 열쇠로 열어보니 다행히 편지는 한 통도 없었다."면서 "이씨가 창고에 숨겨두었던 우체통은 모두 회수했고 동종전과도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정상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일 우체통 2개(시가 26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출처(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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