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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이 빨간 우체통의 미래"

2009.07.01 00:16

아주 조회 수:521

"녹색성장이 빨간 우체통의 미래"
[머투초대석]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다음달 1일로 출범 9주년을 맞는다. 지난 6월13일로 취임 두 달을 맞은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녹색성장을 적극 도입, 우본의 제2 도약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본은 옛 정보통신부 내에서 국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때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오지에 대한 우편 배달과 금융 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한 효율성 제고로 민간과 경쟁해 뒤지지 않는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9주년은 물론 내년 10주년을 계기로 우본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는 남궁 본부장을 만나 앞으로 포부와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취임한지 2달이 지났습니다. 직원이 4만명이 넘는 큰 조직을 이끌며 그간 어떤 점을 느끼셨는지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영광이긴 하지만 우정사업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어깨도 무겁습니다. 현재 우본 직원이 4만3000명, 여기에 보험관리사까지 포함하면 5만여명 가량 됩니다. 이 직원들 하나하나가 다들 책임감을 가지고 우편 배달, 택배, 금융 서비스 등에서 최선을 다하니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얼마전엔 집배원 1명이 청룡 봉사상을 받았습니다. 휴가철에 고향에 놀러 갔다가 물에 빠진 세살짜리 아이를 구해준 공로를 인정 받았거든요. 또 요즘 보이스피싱이 극성인데 집배원들이나 택배 기사들이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준 사례나 우편 배달 갔다가 쓰러진 시민을 병원에 모시고 간 일도 있구요.

우정사업은 1884년부터 국민들과 함께 하면서 단순히 우편 배달이나 물품 배송이라는 업무만이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에서 함께 하는 서비스로 정착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우본은 11년 연속 흑자는 물론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해왔습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 한단계 높이는 것이 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사실 우본 사업의 상당 부분이 녹색성장에 반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컨대 우본의 핵심 사업인 우편 배달 사업이 호황을 누리려면 종이 사용이 늘어야 하구요.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더욱 녹색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우본입니다. 우편 배달이 늘면 종이 사용만 늘겠습니까. 배송하느라 에너지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종이와 에너지 사용은 불가피하다고 할 때 어떻게 가능한 같은 일을 하면서 종이와 에너지를 덜 쓰느냐, 이것이 우본이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결혼식이나 장례식 후에 감사편지를 발송하는 것처럼 같은 내용의 우편을 대량으로 발송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엔 이런 대량 우편을 발송해야 할 경우 신청을 받은 지역에서 모두 인쇄해 전국에 배송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 파일로 접수를 받아 배송할 지역 가까운 인쇄본부에서 인쇄해 배송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배송 거리가 짧아져 에너지가 절약되겠죠. 법원에서 처리하는 내용 증명도 종이로 배달되는데 법적인 검토를 거쳐 전자우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작게 보이지만 녹색성장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처럼 생활 속의 작은 노력이 모여 큰 일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아울러 우체국 전등을 친환경적인 LED로 바꾸거나 태양열이나 지열을 이용해 우체국을 냉난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우체국은 차량이 5000대, 오토바이가 1만4000대 가량 되는데 여기에 매연 저감 장치를 달면 환경에 도움이 되겠죠. 단계적으로 우체국 차량을 하이브리드차로 바꾸면 친환경 제품의 초기 시장 형성에 기여해 녹색성장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본은 사업에 IT를 적극 접목해 경영 효율화에 상당한 도움을 얻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우체국은 우편 배송이나 택배 사업에서나 서비스의 질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예를 들면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소포를 보내면 언제 택배 기사가 방문해 소포를 접수 받는지, 또 언제쯤 상대방에게 도착할지 휴대폰 문자로 일일이 알려 줍니다. 소포를 배달 받는 입장에서도 언제쯤 택배 기사가 방문하는지 휴대폰 문자로 통보가 되니 편리하죠. 이게 다 IT 시스템 덕분인데 우본의 IT경영은 해외에서도 인정 받아 2500억원 규모의 수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최근 카자흐스탄에 우편 물류와 관련해 1단계 사업을 완료했는데 액수로 60억원 정도 됩니다.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1차 사업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어 2차 사업도 무난히 진행될 예정인데 100억원 정도 수출이 예상됩니다.

-우본은 금융사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민간 부문과의 경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민간 금융회사들이 우본의 금융사업에 대해 불만이 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나 감독이라고 한다면 민간 금융회사보다 우본이 더 세계 받고 있습니다. 매년 감사원 감사를 받는데 금융감독원 감사보다 더 심하구요, 정부 예산을 받아야 하기 뷅문에 행정안전부와 지획재정부의 점검을 꼼꼼히 받고 있습니다.

고객의 보험 가입 금액도 생명보험이 한도가 4000만원인데요. 민간 보험사들은 1억원, 2억원 규모가 수두룩하잖아요. 우본은 4000만원이 최대 한도라 12건을 성사시켜야 민간 보험사의 5억원짜리 보험 계약 하나와 맞먹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본은 대출을 해줄 수 없으니 자금 운용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본의 금융사업은 민간과 경쟁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관계라고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농어촌 지역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거리가 멀어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체국 금융은 이런 농어촌 지역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른 민간 금융회사의 업무도 대행을 해주는데요, 대표적으로 신용카드 접수를 다른 금융회사 대신 받아 처리해주고 있습니다.

 

-우본의 금융사업 부문도 최근 금감원의 자문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민간 금융회사들은 금감원 감독을 받는데 우본은 받지 않는다고 하니 자문 형식으로 금감원의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금감원 총평은 인력과 조직, 예산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금융사업이 상당히 양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장단기 과제 몇 가지가 지적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단기 과제로는 준법감시팀이 없다는 점이 지적돼 최근에 새로 만들었구요. 또 우본은 정부 조직인데 정부 회계 방식과 은행 회계 방식이 서로 다른데 이 부분에서 보완점을 찾으라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우본의 정보총괄센터를 이전 문제를 언급하더군요. 곧 정보총괄센터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데 이 때 IT 관련 인력 문제를 어떻게 할지 행안부, 재정부 등과 협의해야 합니다.

-우편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한국의 우편요금은 상당히 싼 편입니다.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우본에는 집배원이 1만7000명 일하고 있는데 매년 호봉 상승 등으로 인건비가 늘어나며 6∼7%씩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나름대로 비용 증가를 내부의 경비 절감 노력으로 흡수하려 하지만 한계가 많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언젠가는 우편요금도 물가상승률 등에 맞춰 인상이 불가피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일이니까요. 당분간은 경비를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흑자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경제위기 극복에 우본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체국 금융을 이용해 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회사채나 기업어음을 매입해주는 방식이죠. 물론 리스크는 철저히 따집니다. 지난해에는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모두 5조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올해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만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에 6조원을 투자했습니다. 또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기업은행에 1500억원을 기탁해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구요.
-출처 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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