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6월23일 은행·우정사업본부 통해 공급

5만원권 화폐가 내달 23일 첫 선을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은 5만원권 화폐를 내달 23일 시중은행, 지방은행, 우정사업본부 등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5만원권은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가고 색상은 황색 계열이며 가로 154㎜, 세로 68㎜로 새 1만원권보다 가로는 6㎜가 길다. 세로 길이는 같다.

한은은 또 그동안 새 화폐 발행 때 발행번호 앞자리의 신권을 창구에서 교환해 주는 행사를 이번에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은 앞에서 며칠씩 밤을 새워 대기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어서다.

한은은 다만 관행대로 발행번호 앞자리 1∼100번까지는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번부터 2만번까지는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다. 2만1번부터는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우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공급할 예정이다.

정상덕 한은 발권국 차장은 “1000원, 5000원, 1만원 신권 발행 때 경매물량은 9900장이었지만 이번에는 2배 수준인 1만9900장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경매업무는 한국조폐공사에 위임하고 경매수익금은 한은과 조폐공사 공동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으로 기탁한다.

한은은 또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점 발권국과 각 지역본부에서 앞자리 번호 이외의 5만원권을 1인당 100만원 한도에서 교환해 줄 방침이다.

한편 은행과 우체국 등은 올해 중 5만원권 입출금이 가능한 현금취급기기를 점포당 1대씩 운용할 할 수 있도록 기기교체를 추진 중이다.

-출처 파이낸셜뉴스/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사진설명=경북 경산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직원이 지난 22일 신사임당 초상화가 들어간 5만원권을 제조하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5일부터 5만원권 제조에 착수, 지난 7일 최초 완제품을 생산했으며 다음달 23일부터 5만원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