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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집

빨간우체통 대민봉사활동^^

쉽고 재밌고 즐거운 아름다운 동행 기부 
 
기부는 어려운 일이다, 라고 생각했다. 아주 특별한 사람만이, 특별한 마음으로 하는 특별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혹은 돈이 많거나 명예를 얻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자, 의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부의 시작은 아주 작은 관심에서 부터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을 갖는 순간, 기부는 시작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혹은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바로 기부와 연결되고 기부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나눔’
칼로리 나눔, 기념일 기부 등 ‘이색나눔’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365mc 비만클리닉은 체중을 1kg 감량할 때 마다 쌀 1kg을 기부하는 ‘칼로리♡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비용은 전액 병원이 부담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올해에만 253명이 총 1164Kg을 감량, 1164Kg의 쌀을 전달했다.

또한 의미 있는 날의 숫자만큼을 기부하는 ‘내 생애 최고의 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7월30일이 생일인 사람은 730원, 7300원, 7만3000원 등 기념일 숫자에 0을 더한 금액만큼을 기부할 수 있다. 자녀의 생일, 연인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을 활용한 이색 캠페인도 있다. 굿네이버스와 SK텔레콤이 진행하는 ‘행복천사 캠페인’은 벨소리를 다운받거나, 웹과 왑을 통해 일시, 정기 후원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내는 기부금에는 SK텔레콤의 매칭 그랜트 matching grant 기금이 더해져 나눔의 기쁨을 두 배로 맛볼 수 있다.

돈 없이도 가능해요. ‘공짜기부’

기부? 돈 없이도 할 수 있다. 하루 수백 번의 클릭 중 단 한 번의 클릭, 즉 바로 ‘클릭 기부’가 그것. 홈페이지wishtree.kr에서 희망메시지를 남기기만 해도 롯데홈쇼핑, 암웨이, 에듀박스 등의 기업에서 메시지 당 2000원의 기금을 대신 기부해준다.

굿네이버스가 진행하는 ‘삼성생명 소망램프’ 또한 클릭만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내아동에게 1000원의 기금을 후원할 수 있다. 기본금 500만원에서 네티즌 클릭당 1000원의 후원금이 추가되는 형태다.

쇼핑몰, 포털 사이트, 신용카드 등의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를 이용해 기부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 금액만 1조4000억 원, 그 중 시효소멸로 매년 사라지는 금액 만해도 약 1100억원이다. KB은행은 ‘KB 포인트리’ 카드가 만들어질 때마다 1000원씩의 기금을 적립하고 카드 포인트를 보태어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에 매년 기부하고 있다. 기부자 입장에서는 공짜로 선행하는 셈. 포인트를 활용한 기부는 각종 쇼핑몰과 포털에서 다양한 형태로 상시 진행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쌓이는 모든 마일리지는 기부금으로 바꿀 수 있다.

네이버 이메일을 사용할 때마다 쌓인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변환, 원하는 대상에 기부할 수 있다. 마일리지와 상관없이 별도로 해피빈을 구입해서 기부할 수도 있다. 12월22일 현재 가장 많은 기부자 베스트 10은 독도알림이 반크, 지구온난화 관련 환경운동연합, 평양의대 소아병동 관련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서남아시아 어린이 교육 관련 아름다운가게, 태안 기름 오염 관련 생태지평연구소, 북한대량아사 관련 한국JTS,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독도 관련 섬문화연구소, 지리산 골프장 건설 반대 관련 지리산생명연대, 어린이 납치 예방 관련 굿네이버스 등이다.

다음이나 야후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하이픈이라는 다음 기부 사이트를 통해 다음 캐쉬, 마일리지를 기부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블로그 활동을 통해 적립한 광고비를 기부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 기부는 기업의 사회 책임에 대한 소비자 압력 수단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즉, 마일리지의 기부금 변환 가능 여부를 물어보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마일리지 수명제(시한이 끝나면 마일리지를 소멸시키는 제도로 일년에 8천억원 정도가 날아감)의 보완책으로,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를 봉사단체에 기부하도록 적극 권유하는 것이다. 어차피 내가 써서 쌓인 마일리지가 기업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것 보다는 기부금으로 변환되는 게 한결 좋기 때문이다.

쇼핑을 하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사이트도 있다. G마켓 후원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구입금액의 일부가 기부된다.

기부 쇼핑몰 굿숍 www.e-goodshop.kr도 구입금액의 40%에서 최대 100%를 지구촌빈곤퇴치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부 세상. 이왕이면 일석이조, 쇼핑하고 기부하고... 고민할 것도 없다.

100원으로 기적을 만들 수 있는 캠페인도 있다. 100원으로는 자판기 커피 한 잔조차 마실 수 없지만, 그 100원이 케냐와 방글라데시에서는 밥 한 끼를, 르완다에서는 바나나 두 송이를, 북한에서는 계란 20개를, 네팔에서는 우유 1L를 선물할 수 있다. ‘100원의 기적 www.100won.org’ 캠페인은 2005년 시작돼 현재까지 약 4만4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1억원이 넘는다.
 
난, 재능도 기부한다 ‘능력 나누미스트’

기부란 평범한 사람들이 그저 자신이 가진 것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다. 특히 우리가 가진 소소한 재능과 능력도 나눌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쉬운 일이 어디 있는지.

당신은 사진을 잘 찍을 수도 있고, 글을 잘 쓸 수도 있다. 그림을 잘 그릴 수도 있고, 혹 그림을 잘 가르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당신은 마술을 할 수 있을 수 있고, 풍선으로 인형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당신은 요리를 잘 할 수 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능력이든 나눌 수 있다.

1년 전부터 노아스튜디오에서 이웃의 마음을 사진에 담아온 손준석 포토그래퍼. 작년 겨울 촬영했던 상준이는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난다. 작년 촬영하는 날은 유독 추위가 매웠다. 손과 발이 시려워 ‘너무 추워’를 연발하는 스태프들과는 달리 상준이는 어찌나 밝고 의젓했는지. 추위를 막아주기에는 너무 초라한 판잣집에서 아빠와 둘이 사는 다섯 살 상준이. 따뜻한 집에서 살아보지 않은 상준이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춥다는 불평을 할 줄 몰랐다.

그녀가 평소에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사보나 잡지에 실리는 능력 있고 세련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삶에서도 배울 점이 있고, 나름대로의 감동이 있지만 2개월에 한 번 만나는 굿네이버스와의 만남에서 또 다른 반성과 감동을 받는다는 그녀.

경력 10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윤승민(31)씨, 심금을 울리는 시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은 자신의 ‘시’로 많은 사람들이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능력나눔을 펼치고 있는 도종환 시인, 엄마는 뿔났다, 참이슬 등 상품, 드라마 카피 문구 등을 서예 서체로 작성해 나누는 캘리그라퍼 강병인, 취미로 시작한 DIY 가구. 적당히 좋은 것 말고, 소외아동들도 그들의 존재처럼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가장 좋은’ 가구를 써야 한다며 지역아동센터 환경에 꼭 맞는 가구를 맞춤 제작 해주시는 서정식 씨 등 이루 열거할 수 없는 많은 이들이 굿네이버스와 함께 세상의 좋은 이웃으로, 탁월한 능력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예인의 활동도 능력나눔으로 볼 수 있다. 최수종, 변정수, 정종철, 박준형, 유열, 김종석, 슈퍼주니어 등이 굿네이버스와 함께 공연, 사회, 광고 이미지, 영상 촬영 등의 능력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능력나눔에 참여하려면 www.goodneigh bors.kr 내 능력나눔뱅크에 신청하거나 직접 전화 (6717-4000)로 문의할 수 있다.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활동가능한 분야-사진, 영상촬영, 디자인, 웹기획, 마술, 번역 등-와 연락처를 남기면 가장 가깝고, 능력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지부로 연결, 안내한다.

돈이 아닌 개인 능력을 기부하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주로 파워블로거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능 기부는,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나눠주는 행위이다. CJ나눔재단에서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학업, 문화, 건강, 예능, 사진, 별자리 교실, 선인장 교실, 요리교실, 연통 연 만들기 교실 등등 생활에 필요한 기술들을 기부 형식으로 가르칠 수 있다. www.donorscamp.org.

적극적인 블로그 활동도 좋은 재능 기부 행위가 된다. 요리 블로거들의 활동을 꼽을 수 있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번 씩 요리 강좌를 여는데, 그들이 직접 장만한 재료, 조리법, 힌트 등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실패하지 않는 식단을 만들 수 있다. 발로 뛰면서 여행지, 산책로를 소개하는 블로거의 루트를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네이버 지식iN에 들어가면 사용자들에 의해 일차 검증된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지식iN에 검증된 글을 올리는 것 또한 무형의 기부 행위이다.

동전으로 즐거운 기부

첫째, 유니셰프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것이다. 은행이나 특정 레스토랑에 가면 카운터 앞에 유니셰프 동전통이 비치되어 있다. 동전, 지폐 모두 넣을 수 있다.

둘째, 동전 모으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지난 12월6일 청계천광장에서 열린 동전밭 행사가 좋은 예. 집에 있던 저금통을 들고 행사장에 가서 모든 동전을 기부하고 청계천 산책, 책방 나들이 등 온 가족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였다.

셋째, 동네 슈퍼에 가서 사용하는 것이다. 콜라, 두부, 과자 등등 간단한 물건들은 주로 동네 슈퍼에서 구입하게 되는데, 물건값을 동전으로 내면, 나는 쌓인 동전 없애며 물건 사서 좋고, 가게는 물건 팔고 동전 확보해서 좋다. 불황에 더욱 어려워 진 이웃 사람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것도 아름다운 기부 행위의 일종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 무조건 따라하기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기부 형식이다. 특히 봉사 활동을 실천하는 스타의 팬클럽 회원들의 행동이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스타 사랑의 따뜻 버전이기 때문이다. 정혜영&션 부부는 한국컴페션(www.compassion.or.kr)의 일대일 결연을 통해 100여 명의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컴페션을 통해 기부활동을 하는 연예인들로는 유지태, 차인표, 신애라 부부 등이 있으며, 역도 선수 장미란도 최근 참여하기 시작했다.

문근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그동안 8억원을 기부했다. 한국컴페션의 일대일 후원 프로그램이, 내가 기부한 돈이 누구에게 쓰이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부는 내가 기부한 돈이 누구에게 어떻게 쓰이는 지 알 수 없는 시스템이다. 지속적 관리 보다 대국적 기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김장훈 따라하기도 창조적 기부 행위를 즐기는 방법이다. 김장훈 기부 프로젝트의 특징은 그때그때 달라진다는 것.

그 동안 50억원 가까운 돈을 기부해 온 김장훈은 독도캠페인, 서해안프로젝트 등 목표가 정확한 기부 행위를 해 왔다.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다.

김장훈처럼 공연을 통해 큰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닌 이상 뉴욕타임즈 같은 세계적인 신문에 광고를 실을 수는 없지만, 사는 동네 주민센터나 구청을 통한 자원봉사 활동에 주력하거나, 특정 단체를 일년 동안 후원한다든지, 또는 김장훈 스타일처럼 한국반크www.prkorea.com 등의 후원을 통해 생각을 관철하는 방법 등이 있다.

모유도 기부 생명 기부

출산 12개월 미만, 여유 모유가 있는 건강한 엄마라면 모유은행을 통해 생명의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

신청한 사람은 유해 약물 복용 여부 검사, 혈액검사, 에이즈, B형 간염 등 건강 검진 후 기부 자격이 주어진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모성 기부라는 점에서 그 어떤 기부 행위 보다 위대한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수혜 신청도 할 수 있다. 문의 02-537-1490 www.mmbkorea.com

즐거운 기부 궁합

즐거운 기부의 첫 번째 조건은 궁합이다. 시민과 정부가 법률적으로 인정하는 기부 단체는 각기 주력하는 기부 대상자들을 갖고 있다. 내가 기꺼운 마음으로 기부하고 싶은 대상을 단체의 활동에 의지해서 찾아보는 것이다. 기부 단체의 성격은 크게 ▲복지 인프라 ▲장애인 ▲아동 ▲여성 ▲의료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기부 결과의 인지를 중심으로 볼 때 1:단체 기부와 1:1 기부로 나룰 수 있다. 궁합의 조건은 개인의 성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범한 사람은 1:1 기부 보다는 통합 기부가 어울리고, 섬세한 사람들은 나의 기부금이 누구에게 가는 지 확인하고, 대상의 성장을 지켜보는 프로그램과 손을 잡는 게 재미있다. 기부의 두 번째 조건은 성공이다. 당신이 기부 행위를 지속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것이다. 기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기심의 발로다. 기부 받은 사람보다 기부자 자신의 행복도와 만족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부는, 1. 나와 맞는 기부 궁합을 알고 2. 지속 가능한 규모를 선택하고 3. 끝내 성공함으로써 나 자신이 행복해지는, 그런 일이 되어야 한다.

돈 씀씀이 성격으로 보는 혈액형별 기부 스타일

O형 꼼꼼한 투명 기부형

경제 관념이 비교적 강한 O형은 자기 돈을 헛되게 쓰지 않는 성격이다. 절약 정신도 강하다. 세뱃돈 받아서 흥청망청 쓰지 않고 저금하는 사람들도 O형이며, 따라서 그들은 결코 세뱃돈을 부모님이 ‘보관 해주는 일’을 용납하지 않는다.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그 자리에서 끝까지 세어보고,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끝까지 따지는 성격이다.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 돈을 어디에 쓸 것이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갚을 수 있는지 따져본 후, 어지간하면 빌려주지 않는 바람에 친구와 사이가 나빠지기도 한다. 따라서 O형은 목적 기부가 어울리는 혈액형이다. 즉,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기부금을 툭 던져주는 일 보다는, 내가 기부한 돈이 어디에, 누구에게,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는 기부 행위에 접근하면 좋다. 1:1 관계를 맺어 후원인이 되는 것, 그리고 책임감 있게 끝까지 약속을 지키는 것, 공동체를 위한 전사의 후예인 O형의 기부 스타일이다.

A형 슬쩍 던지는 은근 기부형

마음은 약한데 씀씀이는 큰 A형. 그들은 당일용돈 당일소진 스타일이다. 당일 소진의 근본적 이유는 마음이 강하지 못해서다.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강하게 극복해야 하는 데 그걸 못한다. 돈이 있는데 친구가 손을 벌리면 거절 또는 거짓말도 못한다. 일단 거절했다가도 금새 돈이 있음을 고백하고 빌려주기도 한다. 사과까지 한다. 물건값을 계산하고 나서 거스름돈을 세어보지도 않는다. 어쩌다 확인했는데 계산이 맞지 않아도 우물우물 하다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 마음이 약해서 거스름돈을 카운터의 모금저금통에 넣지도 못한다. 뒷 사람이 볼까봐! 따라서 A형은 인터넷 기부가 어울린다. 인터넷 기부는 기부 대상을 콕 짚어서 하는 타깃 형식과 운영 사이트에서 알아서 하도록 몰아주는 형식이 있다. 역시 몰아주는 형식이 좋다. 수혜자가 감사 메일이라도 보내면 거기에 또 다시 감동, 가산 탕진을 해서라도 모든 재산을 헌납해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0.1초 만에 후회하게 되며, 그때는 늦었다는 것.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은 고사하고, 오른손 자신도 모르게 하는 기부자가 바로 A형이다.

B형 산책하며 뿌려대는 충동기부형

생각이 깊은 B형의 머리 속은 온갖 계획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실제로 실천하는 일은 드물다. 오늘의 계획을 10개 세웠다면, 아침 나절 두어 개 실천하고 나면 끝이다. 미디어에서 기부 운운하는 기사가 나오면, 기사에 노출된 모든 기부 단체에 이런저런 방법으로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세운다. 하지만 읽을 때 뿐. 그런데 B형은 자신이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었다는 사실만큼은 여간 해서 잊지 않는다.

그래서 문득문득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따라서 B형의 기부 행위는 연말에 반짝, 집중적으로 실천하는 게 효과적이다. 어떤 따뜻한 겨울 주말에(추우면 외출 취소 확률 높음) 광화문에서 산책을 시작, 시청앞, 명동 등을 작정을 하며 걸을 것을 권한다.

구세군? 보이는 족족 돈을 넣을 것이다. 음식도, 기부 제도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도너츠집에서 먹는 게 좋다. 거스름돈? 전부 모금통에 넣을 수 있는 게 B형이다. 또한 자동이체 기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주로 B형이다. 마음이 울컥했을 때 엔터키를 누르면 바로 그 사실도 잊기(무시) 때문이다. 하지만, 기억력이 뛰어난 B형이, 어느 날 자신이 기부하는 단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면, 대의를 무시하고 기부를 취소하기도 한다.

AB형 가치 기부형

AB형의 소비 습관은 A형의 단점인 소심함과 B형의 단점인 충동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똑같은 보험을 10개를 들기도 하고(보험회사에 다니는 친구가 다섯 명 이상), 매장에서 충동적으로 옷을 입었을 때 판매사원이 잘 어울린다는 감언이설을 늘어놓으면 진땀을 흘리며 결국 구입하기도 한다. 소비 조장에도 잘 넘어가서, 판매원의 말을 그렇게 잘 들어줄 수 없는 성격이기도 하다. 반대로, 꼭 필요한 물건인데도 소심하게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가 5분 뒤에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AB형은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비교적 많이 하는 성격이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만, 이 돈의 쓰임새가 재미있거나, 창조적이거나, 문화적으로, 공동체를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 발전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이라고 판단하면 아끼지 않고 쓰는 편이다. 공정무역커피, 수익금의 10% 기부 등등 따라서 AB형은 복지 인프라와 관련된 기부 행위를 하는 게 좋다.

즉,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기부, 복지정책개선을 추구하는 단체에 대한 기부, 문화, 창작과 관련된 기부 활동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단체의 성격과 목적이 중요할 뿐이다.

[주요 기부 단체와 집중 지원 형태]

•시민 운동지원기금 02-757-5398 | 최초의 민간 기금. 시민단체 대상 재정 지원

•아름다운재단 02-766-1004 | 다양한 기금을 조성, 운영하는 대표적 모금 단체, 특정 관심분야 후원 가능

•한국사회 복지협의회 02-713-4883 | 복지 확대를 위한 연구와 보호 시설 노인 후원, 저소득층 진료비 지원 등

•한국복지재단 02-777-9121 | 사회 복지관, 어린이집, 노인복지관 운영. 일대일 결연, 물자 기증, 자원봉사 등 지원 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02-6262-3000 | 전국 모금 활동 및 각종 복지 시설, 단체 후원등

•시민 운동정보센터 02-3672-4033 | 시민 운동 정보화 지원 단체

•장애인복지시설협회 02-718-9363~5 | 장애인 시설 후원과 시설, 영세 장애인 결연 후원 등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02-521-5364 | 장애인 관련 법, 제도, 개선 운동 등

•홀트아동복지회 1588-7501 | 미혼모 및 국내외 입양 아동 지원 등

•월드비전 02-783-5161 | 청소년, 장애인 종합 복지관 운영. 국내외 불우아동 후원사업 등

•구세군 02-720-8250 | 불우아동 및 노인 후원 사업. 자선냄비 모금, 정기 후원 등

•한국유니세프 02-735-2315)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한 모금.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 등

•아이들과 미래 02-843-8478 | 벤처기업들이 만든 공익재단. 개인 및 단체 후원 등

•굿네이버스 (02) 6717- 4000 아동 학대 예방 사업및 사회 복지 시설 아동 지원 사업등

•한국심장재단 02-414-5321~3 | 불우 심장질환자 진료비 지원 등

•플랜코리아 02-536-5433 | 영세민 자립 위한 결연 후원 등

•한국여성민우회(02-737-5763)/ 생활에 뿌리를 둔 다양한 여성운동 전개. '여성노동센터' '가족과 성 상담소' 등 운영 등

•한국여성재단 02-595-6364 | 소외 계층 여성 지원. 유산 1% 남기기, 축의금 기부하기 등

•참여연대 02-723-5300 | 사회 복지, 정치개혁, 시민권리 찾기 등 특정 사업 선택 후원 등

•환경 운동연합 02-735-7000 | 각종 환경문제 제기 및 국제 연대사업 등

•녹색연합 02-747-8500) | 금강산 보호, 자연 생태계 보존 등 환경보존 활동 등

•한국YMCA 02-730-9391 | 기독교적 신념에 기반한 사회 단체. 청소년, 소비자, 문화 운동등

•사회진보연대 02-778-4001~2 | 진보 사회 운동 정보화를 위한 네트워크, 시민단체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굿네이버스로 기부하게 된 이유도 각양각색]

김세현(30)씨는 지난 해 사법연수생으로 받은 첫 월급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어 국내 결식아동 및 베트남 아동을 후원하기 시작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최지호(28)씨는 금연을 결심하고, 담배 값을 아껴 기부를 시작했다. 동두천시에 사는 김동진(25)씨도 퇴근 후 습관적으로 마시는 술을 끊고, 그 돈을 아껴 후원을 시작했다. 지난 추석에는 주택청약을 해지하고, ‘내 집 마련’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약 800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자도 있었다.

가장 가슴 뭉클한 사연은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고자 기부를 시작했다는 이야기.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 회원은 아버지의 잦은 폭행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중 도움을 받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자신과 같이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후원을 시작했다. 울산의 한 고등학생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저금통을 한 가득 채워 보내왔다. 어떤 형태, 어떤 방법, 어떤 사연도 좋다. ‘기부’란 그저 나누어서 좋은 것.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나눔부터 시작하자. 우리의 작은 나눔이 지구 반대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희망이고, 생명이고, 기적이 될 수 있다.

■ 사진 및 자료제공 / 굿네이버스

-출처 매일경제[이영근·김영희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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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재밌고 즐거운 아름다운 동행 기부 file 2008.12.27 856  
407 강원도, 이달(12월)의 으뜸봉사자로 삼척시 박현규씨, 인제군 최정심씨 선정 file 2008.12.27 643  
406 ‘희망강원’ 일구는 자원봉사자 12만8천명 2008.12.27 580  
405 “우린 봉사활동을 다단계로 해요” 2008.12.27 744  
404 "행복온도 상승중"… 훈훈한 세밑 2008.12.25 531  
403 [따뜻함을 나누는 사람들]호스피스 무료봉사활동 file 2008.12.25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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