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집배원 불우이웃과 정 나눠

광주광역시 광산우체국 집배원들이 연말 송년행사를 반납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눈 미담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체신청 광주광산우체국(국장 배준호) 전 집배원 82명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우편물 배달을 일찍 끝내고, 3개조로 나누어 우편배달구역 내에 거주하는 불우 소년소녀 세대와 장애인 시설 등을 방문해 김장김치, 쌀, 금일봉 전달 및 우편수취함 달아주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1조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에서 80세 노모와 초등학교 동생들과 어렵게 생활하는 소녀가장 김양(여고 2년) 등 청소년 가장 3명의 집에 들러 금일봉과 김장김치 등을 전달하고, 그 마을 20여 세대에 우편수취함을 달아주었다.

2조는 광산구 임곡동 소재 용진육아원을, 3조는 엠마우스에 각각 방문하여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청소 및 수도, 전기시설, 소방시설, 위생시설 등을 점검해 주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송죽회’라는 집배원 모임에서 소규모로 추진하여 왔으나, 올해부터 전직원 행사로 확대돼 매월 1회 실시하는 정례행사로 추진되었다.

배준호 광주광산우체국장은 “우체국 집배원들이 지역 불우주민들을 보살피고 꿈과 사랑, 희망을 전해주는 파수꾼 역할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프라임경제 김성태 기자  kst@newspr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