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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씨 "입원중에도 차 8대 팔았죠"

이명박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1억7000만원 가량이다.
현대자동차 서울 혜화동 지점엔 이 대통령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또 한 명의 대통령이 있다.
'대한민국 영업대통령 최진실'로 통하는 현대자동차 최진성 차장(42)이다. 최진실은 그가 199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영업부에 발령이 난 뒤 만들어낸 제2의 이름이다.
"영업을 하기 위해선 고객에게 저를 쉽게 기억시켜야 합니다. 수십 개의 유명인 이름을 써놓고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제 이름이랑도 비슷한 최진실씨의 이름을 고르게 됐죠."

▶나비 넥타이를 메고 다니는 판매왕

최씨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연속으로 현대자동차 전국 판매왕을 차지했다.
2007년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의 평균 자동차 판매대수는 42.5대였다. 최씨의 경우 2007년 28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의 7배 가까운 실적이다.
최씨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다닌다. 한때는 교복이나 연미복을 입고 다니기도 했다. 그의 이동수단은 오토바이다. 기동성을 위해서다. 물론 위험하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사고가 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어요. 어깨를 다쳐서 수술을 네 번이나 받았죠. 물론 세 달 입원해 있는 동안에도 병원에서 차를 8대 팔았죠."

▶사력(死力) 혹은 사력(四力)

사람들은 그에게 길을 묻는다. "영업을 잘할 수 있는 비결을 궁금해 하는 분이 참 많습니다. 비밀 같은 건 없어요. 근면과 성실함, 이런 기본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성공을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죽음을 무릅쓰고 힘을 쏟으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네가지 힘'이 필요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강의 나갈 때마다 하는 얘기인데, 성공하는 사람에겐 네 가지 힘이 있어요. 매력과 정력, 노력, 박력이죠. 자신이 하는 일을 진정 즐기는 사람에게선 꾸미지 않아도 매력이 발산되죠. 정력적인 사람이 되라는 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란 얘기고요. 박력은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네, 아니오'를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죠. 마지막 노력은 설명이 필요없는 덕목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성공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잖아요."

▶교수가 된 영업왕

최씨는 내년부터 경북 경산의 대경대에서 강의를 한다. 이 학교에 신설된 자동차딜러과의 교수가 됐다.

그는 입사 이후 12년 동안 2500여대의 차를 팔았다. 그의 영업력의 밑바탕에는 고객 감동이 깔려 있다. "자동차 살 때 가격할인 중요하죠. 서비스도 좋아야 하고요. 차가 더 빨리 나오는 것도 고객의 입장에선 영업사원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자신이 열심히 하는 겁니다. 비오는 날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가고 한 여름에 깁스를 하고 땀 뻘뻘 흘리면서 뛰어다니면 고객이 먼저 알아줍니다.

오후 3시40분부터 4시20분까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열 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왔다. 자리를 일어났을 때 그에게 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한 손으로 전화기를 얼굴에 대고 다른 한 손으로 악수를 나눴다.

-출처 조선일보권영한 기자 scblog.chosun.com/champ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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