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원봉사자 내일 충남 태안서 모인다

 
 =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1년 전 '서해안의 기적'을 일궈냈던 충남 태안의 기름유출사고 현장에서 다시 모인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공동으로 5일 충남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2008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해안의 기적-국가 재난극복과 자원봉사'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발생 1년을 맞아 당시 130만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한 해 동안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되돌아보면서 선진 자원봉사를 향한 미래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자원봉사자 1천500여명이 참석하는 대회에서는 1992년부터 1천500회 이상 사회복지시설에 밑반찬을 지원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온 김남수(93.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할아버지를 포함해 모두 221명의 자원봉사자가 정부가 주는 상이나 표창을 받는다.

대회에서는 또 서해안 살리기 자원봉사활동 사진전, 자원봉사 관련 캐릭터 및 브랜드 상품 전시회, UCC 영상물 상영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충남도가 '자원봉사자 한마당 보은행사'를 개최하는 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이날 기름제거 자원봉사 현장 다시 걷기, 자원봉사 감사 시비(詩碑) 제막식, 유류사고 극복 사진전 등이 열린다.

다음은 주요 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동백장 = 김남수(93) ▲국민훈장 목련장 = 김기원(57)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 이사장 ▲국민훈장 석류장 = 황석천(67) 하동군자원봉사협의회장, 황년자(64.부산 영도구) ▲국민포장 = 조명숙 대한적십자봉사회 대구달성지구협의회장, 한창진 새마을지도자 경기도부천시협의회장, 서두연 마산시 합포할머니봉사회장, 김현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출처(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