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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美 폴 크루그먼 교수 수상

2008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프린스턴대의 폴 크루그먼 교수(55)가 선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3일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웹사이트에서 "그는 전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던 국제 무역과 경제지리학이라는 연구 분야를 통합했다"며 무역 패턴과 경제활동이 어디에서 일어나는가에 대한 크루그먼 교수의 분석을 높이 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에 따르면 크루그먼은 자유무역과 국제화의 효과는 무엇인가, 전세계적인 도시화의 추동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새로운 이론을 '규모의 경제'라는 전제에 기초해 새로운 무역이론을 창출했다.

   전통적 무역 이론이 어떤 국가들은 농산품을 수출하고 어떤 국가들은 공산품을 수입하는지를 설명한다면, 새로운 이론은 왜 세계 무역이 비슷한 조건을 가진 나라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품을 생산하는 국가들 사이에서도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림원은 그 예로 스웨덴은 자동차를 수출도 하고 수입도 한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의 이론에 따르면 무역으로 인한 시장의 확대는 생산자들이 규모의 경제를 더욱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소비자들이 국산품과 수입품을 통해 선택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한편 AP통신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정책들이 현 금융 위기를 일으켰다고 비판해온 크루그먼 교수가 올해의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는 크루그먼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대공황과 더욱 비슷하다며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금융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사람들이 사려고 하는 것은 미 재무부 채권(T-bills)과 물 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들은 뒤 전화 회견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급하게 샤워를 마치고 아내와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관련해서는 현 위기를 1990년대 아시아 금융위기와 비교하며 "매우 끔찍한 일"이라며 자신과 자신의 연구팀이 환란과 기타 관련된 이슈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으로 1천만 크로네(140만 달러 상당)의 상금을 받게 됐다.

  -출처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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