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기부' 박상민, '사회복지의 날' 장관표창 수상

가수 박상민이 11년간 40억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표창을 받았다.

박상민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9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박상민 외에도 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하고 봉사해 온 유공자 127명이 훈, 포장 등 상을 받았다.

'기부천사' 박상민은 데뷔 후 약 10년 넘게 40억원 이상을 몰래 기부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상민은 청각장애인 달팽이관 이식을 돕는 단체 '사랑의 달팽이관'에서 3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여러 자선단체에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자선공연 등의 행사를 열며 꾸준한 선행을 해 왔다.

정부 포상자는 훈장 1, 국민포장 2, 대통령표창 8, 국무총리표창 11, 장관표창 105 등 총 127명의 개인, 기업, 단체다. 황명준 수원시연무사회복지관 관장이 39년간 무의탁노인과 장애인 등 저소득층 주민들의 복지사업에 헌신해 온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40년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설립, 운영에 힘쓴 신용택 천성직업재활원 원장과, 37년간 자원봉사 활성화, 푸드뱅크 도입, 여성, 아동의 권익을 위해 활동한 조경현 부산복지개발원 원장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51년간 노인, 영세민, 장애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봉사하다 작고한 故 이봉은 전 경신복지의원 원장, 최재호 경상남도 사회복지협의회장, 김영백, 한대영 신망애노인요양원 원장, 충청남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경기도, 홍익아동복지센터 등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전국사회복지전진대회 표창에는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가 대회본상을, 김옥순 마리아수녀회 대표이사가 우봉봉사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36명이 대회 표창을 받았다.

'나눔과 실천으로 따뜻한 사회를!' 이라는 주제하에 사회복지계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는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사회복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가수 박상민.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출처 마이데일리 임이랑 기자 queen@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