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배달하는 집배원, 연거푸 수상

전남체신청은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담양우체국 남관주 집배원이 우정사업본부 고객감동 집배원 최고상 수상에 이어 정보통신봉사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일 밝혔다.

남씨는 3일 방송통신위원회 대강당에서 제 25회 정보통신봉사상 대상을 받는다.

남 집배원은 쌀. 과일을 들고 소년소녀가장이나 혼자 사는 노인들을 찾아 가족처럼 어울려 주민들로부터 멋쟁이 아저씨로 통한다.

그의 봉사활동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매달 봉급의 일부를 쪼개 불우이웃을 도와 삶의 희망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는 1991년부터 담양군 사랑 나눔회 활동을 하면서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처럼, 자식 없이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는 아들처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2005년에는 전남체신청 우체국 서비스왕을 차지해 부상으로 받은 김치냉장고를 장애인가족에게 선뜻 선물해 주변에 작은 감동을 주기로 했다.

또 그는 집배원을 대상으로 하는 고객만족 강사로도 활동하며 몸에 밴 친절. 봉사 바이러스를 동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17년간 우편배달업무를 하고 있는 남 집배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집배원은 나의 사랑 나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