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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외길 30년 김순옥씨

2008.07.30 23:44

아주 조회 수:1141

자원봉사 외길 30년 김순옥씨

'그늘'에서 이웃을 위해 흘리는 사랑의 나눔 땀방울만큼 고귀한 것도 없을 것 같다.

30여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으면서도 밖으로 드러내기를 부끄러워하는 김순옥씨(63. 중구 북정동)의 삶이 그렇다.

김씨의 일터는 울산시 중구 북정동 소재 '해남사' 소속 무료급식소 '수자타의 집'이다.

매주 일요일을 제외하곤 이른 아침부터 음식 재료준비에서 중식배식 후 설거지까지 끝난 뒤에야 한숨을 돌린다.

30일 오전 어르신들과 실터인(노숙자.실업자) 120인분의 음식을 장만하느라 옷이 다 젖은 줄도 모른채 손놀림이 빨랐다.

순번에 의해 봉사하러 온 불자와 봉사동아리 회원 등 6명의 자원봉사자들도 맏언니인 김씨의 손지휘에 따라 바삐 움직인다. 이날 메뉴는 삼계탕. 때마침 요구르트 공양도 메뉴에 첨가됐다.

봉사자들은 찜통에 푹 고은 삼계를 건져서 선풍기 바람에 식히고 찹쌀을 넣은 닭죽의 간을 맞추는데 정성을 다했다.

매일 다른 봉사자들도 김씨를 도와 급식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한 달에 한두 번씩 일손을 보탠다.

이곳 '수자타의 집'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원봉사대기자들까지 있을 정도다.

'수자타의 집'은 해남사에서 10여 년 전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불자여서 자연스레 봉사를 자청했고 일솜씨가 빼어나고 봉사 경력이 많은 그가 무료급식 봉사일을 도맡았다.

울산 전역에 유명세(?)를 타면서 이곳에서 꽤 먼 거리인 울주군 덕신지역에서도 어르신들이 찾아올 정도지만, 한때 경제난 여파로 급식소가 존폐위기에 처해질 때도 있었다.

불자들의 관심과 기관의 도움으로 무료급식소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누구보다 기뻐했던 하는 김씨는 자원봉사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웃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주위서 입을 모은다.

그는 가끔 질서를 지키지 않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람들 탓에 마음을 다치기도 한다. 하지만 한끼 식사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에 겹다고.

김순옥씨는 봉사단체가 태동하기 전인 30여년 전부터 줄곧 봉사의 끈을 놓치 않았다. 적십자회, 새마을부녀회, 명예파출소장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에 인이 박혀 하루라도 활동하지 않으면 '입에서 가시가 돋을' 정도란다.

김씨의 아름다운 선행터인 '수자타'. 수자타는 석가모니로부터 어진 아내로서의 길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유일한 여성이다. 아무런 대가없이, 자연인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그가 바로 '수자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출처 뉴시스 고은희기자 go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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