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우체국 정영희 집배원 의식을 잃은 노인 생명을 구해
2022.07.28 20:45
부안우체국 정영희 집배원 의식을 잃은 노인 생명을 구해
부안우체국 정영희 집배원이 지난 21일 길가에서 갑자기 의식을 읽고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해 목숨을 건진 선행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안우체국 우편물류과 정영희 집배원은 오후 4시경 배달을 마치고 우체국으로 귀국하기 위해 부안 K-컨벤션 웨딩홀 앞 대로변을 지나던 중 대로변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사람은 안보이는 상황을 이상하게 생각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변을 살피던 중 도로가 옆 경계석에 다리를 올리고 거꾸로 쓰러져 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의식을 확인하며 119에 신고했다.
쓰러졌던 노인은 본인의 아픔보다 자식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다며 그냥 돌아간다고 했으나 노인의 상태를 심각하게 생각한 정영희 집배원은 노인을 설득하여 119가 올 때까지 노인의 상태를 확인하며 기다렸고 응급처치를 받은 노인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112의 협조를 구해 순찰차로 집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왔다.
길가에 자전거만 덩그러니 서 있는 작은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주변을 살피고 도움을 주는 정영희 집배원이 없었다면 소중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던 상황이었다.
정영희 집배원은 “노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생명에 지장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면서 “자신의 선행이 누군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말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부안=방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