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용 집배원 “이름 탓에 고객들 직접 우체국 찾아와 항의”
2021.11.11 21:06
오세용 집배원 “이름 탓에 고객들 직접 우체국 찾아와 항의” (유퀴즈) [결정적장면]
오세용 집배원이 이름 탓에 고객들과 생긴 소통 오해를 전했다.

11월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30회에는 '운명을 따르는 자' 특집을 맞아 이름이 정해준 직업을 운명처럼 따르는 자기님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오세용 자기님은 경남 합천 우체국에서 29년째 근무 중인 집배원.
그는 과거에도 이름 탓에 예능 프로그램 '스펀지'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며 "우체국에 10년 전 문자 서비스가 생기면서 문자가 갔는데 '합천우체국 오세용'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직접 찾아와선 '왜 배달 안 해주고 여기까지 오라고 하냐'며 난리가 났었다"고 사연을 전했다. 사람들이 '오세용'을 우체국에 오라는 말로 오해한 것.
자기님은 이런 이유로 사람들의 항의를 정말 많이 받았다며 그 탓에 개명도 고민한 사연을 전했다. 자기님은 "영화 '아저씨'를 보니 원빈이 멋있더라. 그래서 원빈으로 해볼까도 생각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줬다.
이날 자기님은 그래도 집배원 직업이 자신과 운명인 것 같다며 "제 자형이 우체국에 근무하고 있었다. 어느날 '처남 우체국 시험 봐보라'고 해서 집배원 공채 1기 시험을 준비해 합격했다. 저와 이름이 맞아 쪼인하기 위해 들어온 것 같다. (이름이) 만나서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이어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출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