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크루즈 여행~~

난치병아동돕기운동본부·희망세움터

베데스다 조기교육원

에덴의집

빨간우체통 대민봉사활동^^

독거노인·장애인 봉사 20년…빨간우체통 '임영선 집배원'
 
 본지는 우리 주변의 선한 이웃과 가슴 따뜻한 삶의 현장을 소개하는 <굿-뉴스>를 연재한다.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의 선한 행적을 통해 아름다운 사회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편집자 주

임영선.jpg


 ▲안양우체국 임영선 집배원은 23년 간 일하며 담당 지역 독거노인, 불우이웃 등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빨간우체동'이란 봉사단을 꾸려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봉사란 작은 실천하나에서 시작합니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잠깐 잡아두는 것도 봉사죠. 함께 행복을 느끼는 것, 봉사를 하는 유일한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빨간색 박스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우체국 집배원이 집 근처에 오면 혹시나 우리 집에 온 편지는 없는지 기다리게 된다. 매일 동네를 돌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집배원. 안양우체국에는 편지나 소포뿐만 아니라 동네 어르신을 살피고 2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빨간우체통' 자원봉사단이 있다. 설립 멤버인 임영선 집배원을 만났다.
 
23년 차 베테랑인 임 집배원은 안양우체국 동료들과 함께 2004년 ‘넉사모(마음이 넉넉한 사람들)’이란 봉사단을 꾸렸다.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던 주인두(우정노조지부장) 선임의 제안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간간이 봉사활동을 했던 임 집배원은 인근에서 봉사활동을 할 만한 곳을 찾았다.
 
당시 경기 의왕시의 노인요양원 ‘에덴의 집’을 방문해 어르신을 돌보고 꽃동산을 조성했다. 하루는 고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와 부모를 두고 가는 가족도 목격했다. 싫다는 부모를 뒤로하고 돌아가는 가족들을 보면서 당시 임 집배원과 빨간우체통 봉사단원들은 씁쓸한 마음을 다스려야 했다.
 
2년 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있는 독거노인센터 ‘희로원’을 방문해 2년간 목욕봉사를 병행했다. 이후 봉사단 이름을 ‘빨간우체통’으로 바꿔 ‘베네스타 교육원’, ‘희망세움터’의 지체장애인들 돕고 있다.
 
임 집배원은 요양원과 교육원에 ‘꽃동산’을 조성했던 기억이 뿌듯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체 회비로 운영했기 때문에 꽃을 들여올 돈이 없었다"며 "봉사단원들이 과천 화훼단지에 가서 농장 분들 돕고 품삯으로 꽃들을 얻어왔다”고 회상했다.
 
봉사활동을 이어온 원동력은 임 집배원의 성품에서 비롯되었다. 오랜 기간 한 지역에서 집배원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동네사람들의 생활 형편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혼자 사는 할머니가 잘 지내고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보고 폐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부부를 위해서는 신문이나 책 묶음을 던져주고 가기도 했다.  
 
배송업무를 보던 중 혼자 사는 어르신 한 분이 보이질 않아 집을 방문한 적도 있다. 인기척이 없자 임 집배원은 구조대와 함께 집에 들어가 의식불명인 어르신을 발견했다.
 
임 씨가 활동 중인 ‘빨간우체통’은 우체국 사업 본부 내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다.  임 집배원은 이제는 사명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는 “이제는 사명감, 꼭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기에 앞으로도 쭉 이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출처 데일리굿뉴스 차진환 기자(drogcha@goodtv.co.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10회 우체국행복나눔 봉사대상 최우수상 관리자 2025.06.30 3
44 '동네 구석구석' 17년째 전하는 따뜻한 손길… 안양우체국 봉사모임 '빨간우체통' file 관리자 2022.08.26 70
43 안양우체국 "빨간우체통 봉사단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행사 진행 file 관리자 2022.05.24 185
42 우체국과 사람들 2022년 03월+04월 빨간우체통 봉사활동 게재 file 관리자 2022.04.05 193
41 빨간우체통봉사단 우수상 수상 2021년 11월30일 file 관리자 2021.12.30 64
40 안양우체국 ‘빨간우체통 봉사단’,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file 관리자 2021.12.10 109
39 안양우체국 집배원들, 난치병 아동위해 김장담그기 행사 file 관리자 2021.12.06 86
38 2021년 11월 25일 감사장 file 관리자 2021.11.28 67
» 독거노인·장애인 봉사 20년…빨간우체통 '임영선 집배원' file 아주 2020.02.10 125
36 경인지방우정청, 안양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대상' 시상 아주 2019.11.13 91
35 안양우체국 2019년도 우체국 행복나눔 봉사대상 '대상' 영예 file 아주 2019.11.13 71
34 2019년 9월 30일 행복나눔 봉사단 대상 file 관리자 2019.11.03 55
33 KBS 사랑의 가족 - <아름다운 사람들> -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 편집장 2018.06.17 221
32 나눔 실천하는 윤여병 씨 "인연을 배달합니다" file 편집장 2018.06.17 136
31 집배원하며 바쁜 시간 쪼개 14년 봉사활동, '빨간 우체통' file 편집장 2018.06.17 160
30 EBS 행복풍경 - 행복배달부 여병 씨 file 편집장 2016.12.20 247
29 [제33회 경인봉사대상 수상자 프로필]우정 공무원 부문/임영선 안양우체국 집배원 file 아주 2014.12.03 416
28 빨간우체통'난치병 아동과 멘토-멘티'안양 우체국 집배원 봉사단체..'희망세움터'와 인연 맺어 둥굴이 2014.07.23 562
27 2013년 10월 중부일보 - 장애인들 손발 돼준 '집배원' 임영선회장님. file 편집장 2013.10.28 532
26 2013년 4월 1일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표창장 수상 - 진정안 file 편집장 2013.04.01 837
25 경기신문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 사람과 사회 file 편집장 2012.12.27 108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