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집배원, 사고현장서 운전자 목숨 구조
2019.12.06 22:12
김보현 집배원, 사고현장서 운전자 목숨 구조
순천우체국 김보현 주무관
사고가 난 운전자는 3개월 여동안 병원에 입원, 의식을 회복한 뒤에도 트라우마를 겪어오고 있지만 집배원 등이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실을 뒤늦게 국민신문고에 알려,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선행의 주인공은 순천우체국(국장 박춘원) 김보현 집배원(사진)으로 배달 업무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구조에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김보현 집배원은 지난 8월 중순께 순천시 서면 인근에서 우편 배달 업무를 하던중 전복된 차량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과 차량을 들어 차량 밑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아직 치료 중인 운전자는 “사고 트라우마(PTSD)로 이제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순천우체국 김보현 주무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칭찬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무사히 구조돼 치료를 잘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줘 감사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가며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무등일보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