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 역할 충실하겠다”
2019.03.19 21:51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 역할 충실하겠다”
‘2018 집배원 연도대상’ 고흥우체국 명영식 집배원
집수리 봉사·소외계층 돌봄 등 ‘민원해결사’ 맹활약
지역주민 생활불편·위험사항 지자체 제보 개선 도와
바쁜 업무 중에도 소외계층 등을 돌본 전남지역 집배원이 1만6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천사 집배원’으로 거듭나 화제다. 주인공은 고흥우체국 명영식(43) 집배원.
17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전국 1만6천여 집배원 중 최고의 집배원을 뽑는 ‘2018년도 집배원 연도대상’ 최고상인 대상에 명 집배원을 선정했다.
명 집배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이 쑥스러우면서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함께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주신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마음을 되새기며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 집배원은 지난 2003년부터 집배원 생활을 시작했다. 고흥우체국에서 16년째 일한 그는 우편배달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10여가구에 집수리 봉사활동, 연말연시 김장김치 나눔행사, 지역사회 요양원 청소, 사회복지회관 위문활동 등 소외계층과 어르신들을 꾸준히 보살펴 드리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우정사업본부에서 시행 중인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서비스를 통해 집배원이자 민원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명 집배원은 빨간자전거를 타고 시골 마을 곳곳에 우편물을 배달하며, 주민들의 건강 등 이상 징후나 고장난 신호등, 도로파손 등의 민원을 지자체에 직접 제보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사고위험지역을 수시로 정비하는 등 지속적인 선행도 베풀고 있다.
아울러 명 집배원은 평소 지역 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본인이 몸소 느낀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과 지역 위험사항을 제보하는 등 지역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을 입구 도로변에 오래된 시멘트 맨홀이 파손돼 방치된 것을 배달 중 발견하고 안전신문고에 제보해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집배원 연도대상’은 전국 1만6천여 집배원을 대상으로 우편배달 업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봉사활동과 고객감동 실현한 집배원을 선발하는 상이다.
우정본부는 ‘2018년도 집배원 연도대상’ 금상 수상자로는 최종성(인천)·정용훈(서대전) 집배원을 선정했다. 은상 수상자로는 이남구(성남)·오병철(광양목성)·최종은(강릉) 집배원을, 동상 수상자로 정병우(서울광진)·민경주(남울산)·구정회(대구수성)·배진호(전주) 집배원을 선정했다./임후성 기자
-출처 광주매일신문 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