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2008.05.29 21:59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직장인에게 이직에 대한 유혹은 계속된다. 남의 떡이 커 보이기 시작하면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있게 마련. 하지만 지금껏 몸담았던 분야를 떠나는 순간 낭떠러지에 홀로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에디터 배만석 글 이진헌(코리아브레인 커리어 컨설턴트)
Question 큰물에서 놀고 싶어요
현재 보험사에서 보험심사 업무를 3년째 하고 있는데, 비전을 생각할 때 조금 더 큰 영역으로 분야를 확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고민이 많네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분야를 바꾸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평소에 꾸준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외국계 증권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쪽으로 옮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이 28세 학력 중상위권 4년제 대학 경영학과 학사
경력 국내 생명보험사 보험심사부서 3년째 근무 언어 영어회화 가능 연봉 3400만원
Answer 자신을 키우면 개천도 큰물이 됩니다
일에 자부심을 못 느끼고 있군요. 외국계 증권사에서 일하면 영어 능력도 활용하면서 뭔가 비전이 더 커 보일 것 같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 있는 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회사에서 핵심 인재가 되어 성공의 날개를 펼 수 있을 겁니다. 보험심사 분야는 여자들이 많은 직종이라 남자로서 비전이 낮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남자들이 귀한 직종이므로 본인이 더욱 돋보일 수 있습니다. 벤처 붐이 불던 1990년대 말에 대기업에서 인사업무를 보던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벤처기업의 숱한 유혹을 뿌리치고 인사업무에만 매진해 현재 탄탄한 외국계 회사에서 HR임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경력 계발을 위해 노력했지만 당시 인사업무를 하던 많은 이들이 다른 업무로 전향하는 바람에 인재가 귀해진 까닭도 있었죠.
직장인이 새로운 영역으로 경력을 바꾸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그동안 쌓았던 경력을 포기하고 신입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물론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성공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는 이들이 더 많았죠. 어떤 분야에서든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있게 마련입니다만, 어디서든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고 가치를 높이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올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면 공채시장을 두드리기보다 주변 지인이나 전문 헤드헌터에게 도움을 구하는 게 좋습니다. 이력서만으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보험 분야에서의 경력은 증권사에 입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인맥이 있다고 해서 채용이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 높아질 겁니다.
영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를 선택하겠다는 말도 충분히 공감은 가네요. 언어라는 건 얼마나 공부했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쓰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도 영어를 사용할 기회는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영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은 아니더라도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하기에는 그리 나쁘지 않을 테니까요.
출처: M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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